<그녀와 그녀의 고양이>, <별의 목소리>로 국내에서 상당한 팬을 확보했던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2007년작이며, 1인 제작방식으로 작업하던 감독이 팀 작업으로 전환한 뒤 내놓은 두 번째 작품이다. 초등학교 졸업 후 헤어지게 된 타카키와 아카리는 중학생이 되어서도 편지를 주고받으며 둘만의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간다. 폭설이 내리던 어느 날 밤, 타카키는 아카리를 만나기 위해 열차에 오르지만 거세지는 눈발로 열차는 계속 지연된다. 영화는 타카키와 아카리 두 주인공이 서로를 그리워하며 보내는 시간을 3개의 단편으로 엮어 보여준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인장과도 같은 서정적이고 애잔하며, 놀라울 정도로 디테일한 작화와 연출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