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바리스타로 따분한 인생을 살던 시그네는 행위예술로 점점 유명해지는 남자친구 토마스 옆에서 자꾸만 소외당하는 것이 싫다. 어느 날 시그네는 인터넷에서 리덱솔이라는 정체불명의 알약을 발견하고, 그 부작용으로 남자친구의 사랑을 독차지할 위험한 계획을 세운다. 결국 얼굴변형이라는 심각한 부작용을 얻은 그녀는 그 와중에도 사진을 찍어 소셜미디어를 통해 사람들에게 자기 이야기를 알릴 생각뿐이다. 영화는 <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2021)로 이름을 알린 노르웨이 영화사 ‘오슬로 픽쳐스’가 제작한 신작으로, 자의식 과잉인 어설픈 관종 시그네를 통해 SNS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이 공감할 잔인하고도 기괴한 이야기를 담은 블랙 코미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