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에서 평화롭게 휴가를 즐기는 가족은 어머니의 사망 소식이 전해 듣는다. 실의에 빠져 본국으로 급하게 귀국하는 가족 몰래 삼촌 닐은 다시 멕시코로 돌아간다.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해변에서 일광욕을 하고, 여자를 만나고, 음악을 듣는 등 어머니의 죽음이 없었던 일인 듯 태연하게 혼자만의 휴가를 이어간다. 닐에 대한 관객의 의문이 커져갈 때 쯤 영화는 사건을 던지며 영화의 분위기를 전환시킨다. 미셸 프랑코 감독은 삶과 죽음, 사랑 등 인간 본성에 대한 차가운 고찰을 보여주는 전작을 통해 칸영화제과 베니스영화제의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다. 그는 이번 작품으로 <크로닉>(4회), <뉴 오더>(9회)에 이어 세 번째로 무주산골영화제 관객들과 만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