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병인 다발 경화증으로 시력과 다리를 쓰지 못하는 야코는 연인 시르파와 전화로 원거리 연애 중이다. 시력을 잃기 전 영화광이었던 야코는 남들은 다 봤지만 자신은 보지 않은 영화 <타이타닉>을 시프파와 함께 볼 약속을 한다. 어느 날 혈액염을 앓고 있는 시르파로부터 치료를 위한 약을 쓰면 죽을지도 모른다는 말을 들은 야코는 천 킬로미터 떨어진 다른 도시에 사는 연인을 만나기 위해서 안전한 집을 벗어나 위험한 여정을 떠난다. 그의 로맨틱한 여행 계획은 마치 타이타닉호의 출항처럼 모든 것이 순탄해 보이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큰 빙산을 만나게 된다. 과연 그는 무사히 그녀의 곁으로 갈 수 있을까? 2021년 베니스국제영화제 오리종티 엑스트라 관객상 수상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