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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구치 류스케의 연기연출법
장건재 (영화감독) × 안선경 (영화감독) × 정지혜 (영화평론가)

하마구치 류스케 영화만들기를 구성하는 핵심 요소 중 하나는 배우들, 특히 비전문배우들의 우연성을 활용하고, 영화 속 인물에 걸맞는 연기를 끌어내는 연기연출법이다. 하마구치 류스케가 그의 동료들과 함께 집필한 책 「카메라 앞에서 연기한다는 것 - <해피아워> 연출노트와 각본집」의 한국출판을 기획한 장건재 감독, 약 10년간 연기워크숍을 통해 연기를 가르치며 연기에 대한 영화를 만들어 온 안선경 감독, 그리고 하마구치의 영화에 관한 한 국내에서 가장 깊은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는 정지혜 평론가가 한자리에 모여 하마구치 감독의 마법과도 이 연기연출법을 해부해본다. 동시대 최고의 시네아스트의 자리에 올라선 하마구치 감독의 영화세계를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다.

  • 6월 6일 (월) 15:30 무주전통생활문화체험관
  • 영원히 그대를 사랑해 I Love Thee for Good
  • 하마구치 류스케 Hamaguchi Ryusuke
  • 일본 / 2009 / 58분 / 극영화 / Color / 15세이상관람가

에이코와 세이치는 오늘 결혼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나가코는 어떤 비밀로 괴로워한다. 결혼식 리허설 중 세이치는 에이코와 그녀의 전 남자친구 히사시와의 불륜을 알고 있다고 고백한다. 히사시는 사랑하는 전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와 결혼을 해서 슬프다. 그런 그의 곁에서 그를 좋아하는 여대생 에리나가 있다. 에이코와 세이치의 결혼식장에 이 네 사람이 모이면서 결혼과 불륜, 섹스와 사랑, 믿음과 배신 등 연애 관계에서 생길 수 있는 모든 문제들이 폭발한다. 과연 그들의 결혼식은 연애의 끝일까, 아니면 연장일까. 장편데뷔작 <열정>을 완성한 이듬 해에 완성된 단편으로 그가 영화경력을 시작할 당시의 시선과 연출법을 확인할 수 있다.

  • 섬뜩함이 피부에 닿는다 Touching the Skin of Eeriness
  • 하마구치 류스케 Hamaguchi Ryusuke
  • 일본 / 2013 / 54분 / 극영화 / Color / 15세이상관람가

치히로는 아버지를 잃고 나이 많은 이복형 토고와 그의 여자친구 사토미와 함께 살고 있다. 이복형과 그의 여자친구는 치히로에게 친절히 대해주지만, 왠지 모르게 항상 외로운 그는 동료 나오야와 춤을 추는 것에 위안을 얻는다. 마치 마임과 같은 몸의 움직임은 그가 세상과 나누는 대화이다. 어느 날 마을에 이상한 사건이 일어나고 이들의 관계는 변화를 겪는다. 영화 속 무용 선생님으로 일본 현대무용가인 자레오 오사무가 출연해 영화 속 추상적인 춤의 언어에 깊이를 더 해준다. 2012년 <친밀함>을 완성한 이듬해에 완성한 단편영화로, 동료감독인 사카이 코와 함께 동일본 대지진의 희생자를 다룬 3편의 다큐멘터리를 완성했다.

  • 천국은 아직 멀어 Heaven is Still Far Away
  • 하마구치 류스케 Hamaguchi Ryusuke
  • 일본 / 2016 / 38분 / 극영화 / Color / 15세이상관람가

죽은 여고생 미즈키의 영혼은 천국을 가지 못하고 유조의 집에 갇혀있다. 미즈키와 유조의 이상한 동거는 자연스럽다. 어느 날 미즈키의 여동생이 죽은 자신의 언니의 다큐멘터리 촬영을 위해 유조에게 인터뷰를 요청한다. 언니를 잘 모르는 자신을 왜 인터뷰 하는지 모르는 남자, 그렇기 때문에 남자를 인터뷰해야 한다는 여자. 이 이상한 관계에 놓은 세 사람은 다큐멘터리 촬영을 함께 하며 서로의 마음을 알아간다. 2015년 <해피 아워>와 2017년 <아사코> 사이에 만든 단편영화이며, 다큐멘터리를 촬영하는 여동생 역을 맡은 현리 배우는 이후 감독의 <우연과 상상>에도 출연했다.

  • 장건재 (영화감독) ㈜모쿠슈라 총괄 프로듀서 & 감독. <회오리바람>(2009) 감독, <잠 못 드는 밤>(2012) 감독, <한여름의 판타지아>(2014) 감독, <달이 지는 밤>(2020) 공동 감독, <바람아 안개를 걷어가다오>(2020) 총괄 프로듀서. 티빙(TVING) 오리지널 시리즈 <괴이>(2022) 감독.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저서 <카메라 앞에서 연기한다는 것>의 한국 출판을 기획했다.

  • 안선경 (영화감독) 1990년대 중반, 극단에서 공연 기획과 연출, 배우로 활동했다. 2000년대 들어 연극을 중단하고 영화아카데미에서 영화를 공부했다. 졸업 후 완성한 장편데뷔작 <귀향>은 취리히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두 번째 장편영화 <파스카>(2013)는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상을, 세 번째 장편영화 <나의 연기 워크샵>(2017)은 부산국제영화제 ‘비전 감독상’을 수상했다. 2013년부터 현재까지 영화 연기 워크숍을 통해 배우지망생들에게 연기를 가르치면서, 연기에 대한 성찰을 담은 영화를 만들어 오고 있다. 현재 연기에 관한 두 번째 영화 <최초의 기억>을 장건재 감독과 공동으로 만들고 있으며, 동시에 네 번째 장편영화 <이 영화의 끝에서>를 촬영하고 있다.

  • 정지혜 (영화평론가) 고려대학교에서 사회학과 정치외교학을 전공하고 동 대학원에서 정치사상사로 석사 졸업했다. 감정 사회학, 정념의 정치, 글쓰기에 관심을 기울여 왔고 TV 평론가 공모에 당선돼 매체 글쓰기를 시작했다. 서울독립영화제,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프로그래머로 일했다. 『카메라 앞에서 연기한다는 것』의 한국어판에 짧은 글을 실었고, 『영화는 무엇이 될 것인가?-영화의 미래를 상상하는 62인의 생각들』(공저), 『아가씨 아카입』(공저 및 책임 기획) 등에 참여했다. 영화에 관한 글을 쓸 일이 많지만, 논-픽션의 세계를 무람없이 오가는 글쓰기를 탐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