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게조차 외면받는 초등학생 오픈에겐 자폐증이 있다. 학교에서도 적응을 하지 못하고 그 누구와도 소통하기 어렵지만 중국에서 온 유라시안 소녀 바오어가 전학을 오면서 서서히 변화를 겪게 된다. 적극적이고 정의로운 소녀 바오어는 오픈의 남다름을 알아채곤 학교에서 열리는 국제 경극 대회에 함께 참여한다. 경극을 주제로 둘은 특별한 우정을 쌓아가고, 세상을 향해 마음을 닫았던 오픈은 천천히 세상과 대화를 나누기 시작한다. 영화는 자폐증을 앓는 오픈과 중국인 어머니와 캐나다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바우어를 통해 장애과 다문화 가족에 대한 인식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감독은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 어렵고 특별한 일이 아닌 우리가 추구해야 하는 가치임을 영화를 통해 설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