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최남단 시칠리아 섬과 튀니지 동쪽 사이에 위치한 람페두사. 이곳은 튀니지와 리비아 등지에서 난민들이 유럽으로 들어가기 위해 가장 처음 발을 딛는 곳으로 생의 경계이자 자유의 상징이 된 곳이다. 영화는 난민들의 처참한 현실과 12살 소년 사무엘레의 일상을 교차해서 보여주는데, 이를 통해 유럽인과 난민이 서로 소통하지 못하는 현실을 반영한다. 파도에 떠밀려오거나 구조되거나 결국 생을 마감하는 난민들의 모습을 덤덤하게 담은 다큐멘터리로, 그들을 돕는 람페두사 어민들의 모습을 통해 난민들을 바라보는 모든 타자들의 시선이 따뜻해지기를 염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