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회 영화제(2017)
시 읽는 시간Time To Read Poems
이수정
- 한국
- 2016
- 74min
- 12 +
- color
- 다큐멘터리
서울에 살고 있는 다섯 명의 인물들이 카메라 앞에 앉았다. 약을 먹을 것이냐 직장 생활을 계속할 것이냐의 선택 앞에 놓였던 30대 여성, 선택을 생각할 틈도 없이 기계처럼 일했지만 해고자 신세가 된 노동자, 20년 넘게 안정된 직장을 나름 잘 적응하며 다니고 있음에도 뭔지 모를 죄의식에 시달리며 공황 장애를 앓은 50대 남자, 불안한 현실보다는 게임 속 세상에서 안정을 찾는 남자, 자신이 겪은 혐오와 차별을 모든 약자의 고통과 동일시하는 여성. 이들은 각자 다른 처지이지만 동일한 세계의 불확실과 비참한 현실 앞에 선 자기 자신을 바라보게 된다.
Direc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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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정LEE Soo-jung
김진숙 지도의원의 한진중공업 해고노동자 투쟁 당시 희망버스에 오른 이들을 다룬 장편 다큐멘터리 <깔깔깔 희망버스>(2012)를 연출했다. 이 작품은 2012년 제17회 광주인권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바 있다.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투쟁 1년을 기록한 <나쁜나라>(2015)를 공동 연출, 공동 촬영했으며, 사회의 무겁고 어두운 이슈들을 때로는 유쾌하게 때로는 진중하게 다뤄왔다. <시 읽는 시간>은 2016년 서울독립영화제 장편경쟁 부문에 올랐으며, 2016년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앵글 다큐멘터리 경쟁부문에서 상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