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헤드’, ‘자미로콰이’ 등 유명 가수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조나단 글레이저 감독이 영화 <섹시, 비스트> 이후 10년 만에 내놓은 장편영화이자 할리우드 섹시 아이콘인 스칼렛 요한슨의 첫 단독 주연 작품이다. 외계에서 온 에일리언이 아름다운 지구인 ‘로라’의 탈을 쓰고 거리의 남자들을 유혹해 죽음에 이르게 하는 섬뜩한 과정을 그린 SF 영화. 인간의 외피를 쓰고 인간의 감정으로 인해 혼란스러워하는 외계인과 인간성을 상실한 지구인의 대비가 인상적이다. 2014년 올해의 영화 리스트에 빠짐없이 이름을 올리며 전 세계 평단을 흥분시킨 화제의 영화로 장르적 상상력을 미니멀하게 풀어낸 실험성 강한 SF 스릴러의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영화 상영 후 이용철 영화평론가와 영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산골토크가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