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최고의 영화음악가 중 한 명인 류이치 사카모토가 아티스트로서의 정점에서 활동하던 2012년부터 인후암 판정을 받고 모든 활동을 중단한 2014년을 거쳐 그가 8년 만에 선보인 새로운 앨범 「async」를 2017년 대중에게 선보이기까지 5년의 세월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삶의 끝을 엿본 후 다시 시작점에 선 류이치 사카모토는 대중들에게 드러나지 않았던 그 시간에 어떻게 살고 있었을까. 생활 속의 소리를 신중하게 수집해가는 모습부터 원하는 소리를 재현해내고 아이처럼 기뻐하는 모습 그리고 마음 같지 않은 작업 때문에 힘들어하는 모습까지. 영화는 거장 아티스트가 개인적인 위기를 극복한 후 다시 예술로 돌아가는 그 발걸음을 쫓는다.